진원생명과학 “코로나19 백신 후보, 베타 변이 감염 예방”

햄스터 공격감염모델서 확인
진원생명과학은 코로나19 디옥시리보핵산(DNA) 백신 후보물질 ‘GLS-5310’이 햄스터 공격감염모델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야생형뿐만 아니라 베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폐 감염을 예방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단순흡입압력 접종 기기 ‘Gene-Derm’을 이용해 GLS-5310을 피내 접종했다. 진원생명과학은 앞서 전임상 동물실험과 임상 1상 중간결과를 통해 GLS-5310을 접종하면 높은 수준의 항체와 T세포 면역반응이 유도됨을 확인했다.

GLS-5310은 현재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백신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스파이크 항원에만 집중한 것과 달리, 스파이크 항원에 ‘ORF3a’ 항원을 추가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포 침입을 스파이크 항원이 막고, 바이러스 감염과 발병을 ORF3a 항원으로 억제하게 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면역반응과 T세포 면역반응을 증진시켰다는 설명이다. 카 무투마니 진원생명과학 최고과학개발책임자는 “이번 연구결과는 임상개발 백신들 가운데 최초로 실험동물을 통해 베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 예방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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