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S&P500 연말 4700 전망 유지"

예상보다 상장사 실적 호조
9% 이상 추가 상승 여력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S&P500지수가 올해 말까지 4700선에 도달할 것이란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최근 높아진 불확실성 속에 뉴욕증시가 출렁였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관측한 것이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수석전략가는 투자 노트를 통해 앞서 4700으로 제시한 연말 S&P500지수 전망치를 재확인했다. 전 거래일인 4일 종가보다 9.3% 높은 수준이다.월가의 대표적 강세론자로 꼽히는 코스틴은 지난 8월 S&P500지수 연말 전망치를 기존 4300에서 4700으로 상향했다. 예상보다 상장사들의 실적이 좋고 금리는 낮다는 이유에서다.

골드만삭스의 전망치는 CNBC가 주요 IB 1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운데 두 번째로 높다.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IB는 BMO캐피털마켓이다. BMO캐피털마켓은 S&P500지수가 연말 480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저치는 도이체방크가 제시한 3950이다.

모건스탠리 씨티은행 등은 전망치를 4000으로 보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IB들의 평균 전망치는 4433으로 집계됐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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