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BNP 파리바오픈 1회전서 세계 80위 펠라와 격돌

권순우(55위·당진시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835만9천455 달러) 단식 본선 1회전에서 기도 펠라(80위·아르헨티나)와 만난다.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개막하는 BNP 파리바오픈은 1년에 9차례 열리는 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중 하나다. 4대 그랜드 슬램 다음에 해당하는 높은 등급의 대회다.

6일 발표된 단식 본선 대진표에 따르면 권순우는 1회전에서 펠라를 상대하고 이길 경우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19위·스페인)과 64강에서 만난다.

1990년생 펠라는 권순우보다 7살 많은 베테랑으로 키 183㎝ 왼손잡이 선수다. 2019년 실내 클레이코트 대회로 열린 브라질오픈에서 한 차례 투어 단식 정상에 올랐고, 개인 최고 랭킹은 2019년 8월 20위다.
권순우와 펠라의 상대 전적은 2019년 두 차례 만나 모두 펠라가 이겼다.

그러나 펠라는 올해 투어 대회 단식 최고 성적이 16강이고, 랭킹도 80위로 내려간 반면 권순우는 9월 아스타나오픈에서 생애 첫 투어 단식 타이틀을 따냈고 순위 역시 개인 최고인 55위까지 오른 상태여서 2019년 패배를 설욕할 가능성이 있다. 이 대회에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라파엘 나달(6위·스페인), 로저 페더러(9위·스위스) 등 남자 테니스의 '빅3'가 모두 불참한다.

다닐 메드베데프(2위·러시아)가 톱 시드를 받았고 스테파노스 치치파스(3위·그리스)가 2번 시드다.

권순우와 펠라의 1회전 경기는 현지 날짜로 7일 또는 8일에 열릴 예정이다.
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815만470 달러)에는 올해 US오픈 결승에서 만났던 2002년생 신예들인 에마 라두카누(22위·영국)와 레일라 페르난데스(28위·캐나다)가 출전한다.

둘은 모두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 64강에 올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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