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상장 기업, 3분기 중 최대…전 세계적으로도 '활황'

3분기 기준 94개 기업 상장해 270억 달러 조달
미국 증시에 상장한 기업 수와 조달 규모가 3분기 기준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 세계 기준으로 봐도 기업공개(IPO)가 활황을 이뤘다.

CNN비즈니스는 30일(현지시간) 3분기에 94개의 기업이 미국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실시해 270억달러를 조달했다고 보도했다. 투자은행 르네상스캐피탈에 따르면 2000년 이후 3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전 세계적으로 2044개의 신규 상장이 이뤄져 4680억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지난해 1년 간 1656건의 상장이 추진돼 3580억달러를 조달했는데 이미 그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CNN비즈니스는 통상적으로 휴가가 끼어 있는 여름은 비수기로 거래량도 줄어 활동이 뜸하지만 올해는 예외였다고 전했다.

르네상스 캐피탈은 헬스케어와 테크놀로지 부문이 상장 주식 중 3분의2를 차지할 정도로 IPO가 활발했다. 증시 문을 처음 두드린 소비재 회사들도 많았다. 드라이브 스루 커피 체인인 더치브라더스, 스위스 신발 브랜드 온, 그릴 제조업체인 베버 등이 대표적이다.지난 29일 뉴욕증시에 상장한 온라인 안경전문 업체인 와비 파커는 상장 첫날 기준가보다 36%나 올랐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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