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6일만에 다시 2000명대…수도권 감염 확산 어쩌나 [종합]

전체 지역발생에서 차지하는 수도권 비중 80%대 넘어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안내하고 있다.(사진=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6일만에 2000명대로 올라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080명 늘어 누적 27만7989명이라고 밝혔다.전날(1497명)보다 무려 583명이 늘면서 지난 9일(2049명) 이후 6일 만에 다시 2000명대로 올라섰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8번째 2000명대 기록이다.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049명→1892명→1865명→1755명→1433명→1497명→2080명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057명, 해외유입이 23명이다.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서울 804명, 경기 688명, 인천 164명 등 수도권이 총 1천656명(80.5%)이다. 서울이 첫 800명대를 기록하면서 수도권 확진자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

전체 지역발생에서 차지하는 수도권 비중은 전날까지 닷새 연속 70%대를 기록하다 이날 80%대를 넘어섰다.

비수도권은 충남 80명, 부산 40명, 대전·충북 각 37명, 광주 36명, 울산 31명, 강원 29명, 경남 28명, 대구 27명, 경북 21명, 전북 16명, 세종 8명, 제주 6명, 전남 5명 등 총 401명(19.5%)이다.해외유입 확진자는 23명으로 전날(34명)보다 11명 적다.

이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8명은 충남(5명), 서울(4명), 부산·경기(각 3명), 광주(2명), 경북(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3명 늘어 누적 238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6%다.위중증 환자는 총 350명으로 전날(340명)보다 10명 늘었다.

현재까지 국내 정규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383만9091건이다. 이 가운데 27만7989건은 양성, 1264만6982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91만4120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01%(1383만9091명 중 27만7989명)다.한편 방대본은 지난 8월 8일 0시 기준으로 경기 지역의 오신고 사례 1건이 확인됨에 따라 누적 확진자 수에서 1명을 제외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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