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머지포인트 사용했어도 잔액 모두 환불"

머지플러스로부터 사용 데이터 전달받아
포인트 사용자도 잔액의 80% 환불
앞서 20% 할인 판매…실질적으로 100% 환불
[사진=연합뉴스]
'머지 사태' 이후 머지포인트 미등록 고객에게만 금액을 환불해왔던 위메프가 머지포인트 사용 등록을 하지 않은 소비자는 물론이고 머지포인트를 등록해 일부 사용한 소비자에게도 잔액을 환불해주기로 했다.

7일 위메프는 "머지포인트 구매 고객의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정책을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위메프가 지난달 6~9일 판매한 머지포인트는 30억9453만원 규모다. 총 1만5127명이 이 기간 위메프를 통해 머지포인트를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위메프는 머지포인트 어플리케이션(앱)에 포인트를 등록했지만 사용하지 않은 고객에게는 결제액 전액을 환불한다. 포인트를 등록해 일부 사용한 고객에게는 잔여 포인트의 80%를 환불한다. 단 이 경우도 위메프가 머지포인트를 판매하던 당시 20% 할인된 금액에 판매한 만큼, 소비자가 실제 결제한 금액과 비교하면 100% 환불받는 셈이다.

8월 구매 포인트 전액 미사용 고객은 결제수단 취소를 통해 오는 8일까지 전액 환불이 진행된다. 포인트 일부 사용 고객에게는 위메프에 등록한 계좌정보로 환불금액을 입금할 예정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포인트 사용 데이터 공유가 늦어지며 부득이하게 어려움을 겪은 고객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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