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영풍, 시총 뛰어넘는 고려아연 지분가치…목표가 19% 상향"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가 95만원 제시
키움증권은 31일 영풍에 대해 최근 6개월간 주가가 올랐지만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80만원에서 95만원으로 19% 상향 조정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LG화학과 이차전지 소재사업 업무협약 체결로 고려아연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영풍의 고려아연 지분가치도 3월 16일 기준 2조1000억원에서 이달 30일 기준 2조6000억원으로 뛰었다"고 말했다. 현재 영풍의 시가총액은 1조2821억원으로 고려아연 지분가치의 절반 수준이다.고려아연의 실적 호조는 상반기 영풍의 지분법이익에도 보탬이 됐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영풍의 지분법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1189억원을 기록했다"며 "영풍 순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분법이익은 올해 연간 2160억원으로 10년 만에 2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했다.

영풍의 상반기 별도기준 영업가치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3% 오르며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 이후 안정적인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이 연구원은 "그간 주가가 일부 상승했지만 아직도 현저한 저평가 상태로 판단된다"며 "고려아연의 주가 상승과 실적 호조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과 영업가치 상승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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