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로스트아크, 16년 장수 서든어택…PC 게임 '견고한 흥행'

3년전 출시됐던 '로스트아크'
동시접속자 수 24만명 돌파
'블레스 언리쉬드' 100만 다운

'이터널 리턴' 신규 캐릭터 추가
프로젝트 매그넘·프로젝트 TL
PC·콘솔 기반 새 게임 개발 중
로스트아크
국내 게임사들이 유통하는 PC 게임들이 최근 잇따라 인기몰이 중이다.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면서다. 국내외 PC 게임 시장이 다시 커지면서 게임업체들이 PC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스트아크 이용자 급증

스마일게이트RPG가 유통하는 게임 ‘로스트아크’가 지난 11일 최대 동시 접속자 수 24만 명을 돌파했다. 3년(2018년) 전 나온 게임이 다시 흥행에 성공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게임 내 신규 캐릭터인 소서리스를 추가한 영향이 컸다. 로스트아크는 지난달 게임 이용자 100만 명을 돌파하며 꾸준히 인기를 끌었다. 최근 추가 콘텐츠로 이용자가 급증했다. 11일 기준 전주보다 신규 이용자가 304% 늘었다. 서버 용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게임 이용자가 몰려 게임에 접속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스마일게이트RPG는 올초부터 게임 콘텐츠를 계속 추가했다. 신규 게임 배경인 베른 남부, 새로운 캐릭터 건슬링어와 스트라이커 등을 차례로 선보였다. 스마일게이트RPG는 지난 7월부터 다음달까지 진행하는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로 인기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혜택도 제공한다. 다음달 29일까지 캐릭터를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는 ‘니나브 서버 전용 점핑권’을 지급한다. 게임 내 콘텐츠인 ‘원정대 레벨 50’을 달성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추첨해 게임 주변기기 등을 제공한다. 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는 “콘텐츠의 재미로 승부하겠다는 이용자와의 약속을 잊지 않고 멋진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블레스 언리쉬드 인기몰이

블레스 언리쉬드
네오위즈가 지난 7일 세계 최대 PC게임 유통 플랫폼인 스팀에 출시한 게임 ‘블레스 언리쉬드 PC’는 17일 누적 다운로드 100만 건을 돌파했다.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7만 명을 넘어섰다. 스팀 기준으로 동시 접속자 수 8위를 기록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기준으로는 1위를 달성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다양한 몬스터와 전투, PVP(이용자 간 전투) 등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넥슨의 PC 게임 ‘서든어택’도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PC방 시장 조사업체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18일 기준 서든어택의 인기 순위는 2위다. 1위는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다. 넥슨은 최근 서든어택의 이용 방식을 개선했다. 마음에 드는 게임 상대를 만나기 위한 퀵매치와 대기방을 반복 입장하지 않아도 상대팀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콘텐츠를 추가했다. 최근에 같이 게임을 즐긴 상대(클랜)를 확인할 수 있고 차단한 클랜과 더 이상 만나지 않는 기능도 제공한다. 패션모델 표은지를 게임 캐릭터로 만든 콘텐츠도 새로 선보였다. 표은지 캐릭터를 보유하면 ‘표은지 승리포즈’, ‘표은지 도발탄’ 등 각종 캐릭터 효과를 사용할 수 있다.

신규 PC 게임 잇따라 등장

이터널 리턴
님블뉴런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유통하는 PC 게임 ‘이터널 리턴’은 19일 36번째 신규 캐릭터 이바를 내놨다. 이바는 여리고 고운 외모에 멀리 있는 사물을 움직이는 등 신비로운 능력을 가진 캐릭터다.

이터널 리턴은 최후 1인이 살아남는 방식의 게임 장르인 배틀로얄에 무기 제작 등 다양한 전략적 요소를 접목한 게임이다. 스팀에서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게임사들은 신규 PC 게임도 개발하고 있다. 넥슨의 자회사 넷게임즈는 우주 배경의 총쏘기 게임 ‘프로젝트 매그넘’을 PC, 콘솔 기반으로 만들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차기작으로 개발 중인 게임 ‘프로젝트 TL’도 PC와 콘솔에서 이용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의 인기 게임 IP(지식재산권)인 리니지를 기반으로 만들고 있다.썸에이지는 연내 PC 게임 ‘크로우즈’를 스팀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서든어택을 개발한 백승훈 로얄크로우 대표가 2018년부터 제작한 총쏘기 게임이다. 유성 낙하로 혼란에 빠진 가상의 지구가 게임의 배경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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