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책] 검열관들

로버트 단턴 지음
《고양이 대학살》로 미시사(微視史)의 지평을 넓혔던 유명 역사학자가 국가가 어떻게 출판을 통제하며 인간의 사상을 감시해왔는지를 살폈다. 절대왕정의 시기이자 계몽주의 시대였던 18세기 프랑스, 영국 제국주의의 통치를 받던 19세기 인도, 20세기 공산주의 동독에서 검열이 이뤄진 방식을 세밀한 사료 분석을 통해 면밀하게 검토한다. 작가와 편집자, 검열관, 서적상, 경찰이 복잡하게 얽혔던 음습한 검열의 실상이 생생하게 복원됐다. (박영록 옮김, 문학과지성사, 407쪽, 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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