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고현항에 대규모 상업·관광용지

'빅아일랜드 인 거제' 83만㎡ 공급
경남 거제시에서 대규모 상업·관광용지가 공급된다.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인 ‘빅아일랜드 인 거제’(사진)의 마지막 용지 공급이다.

빅아일랜드는 거제시와 민간이 빅아일랜드인거제PFV를 설립해 고현항 일대 공유수면을 매립하고 해양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약 83만㎡의 바다를 메워 주거·상업·업무·문화시설 등을 짓는다.항만 매립 개발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거제의 내륙 접근성이 개선되고 있어서다. 2010년 거가대교 개통 이후 부산과 1시간 생활권이 됐다. 남부내륙철도가 개통되고 가덕신공항이 문을 열면 수도권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앞서 빅아일랜드에서 공급된 아파트가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 분양한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는 1순위 청약에서 14.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거제시 장평동의 우재용 장평공인 대표는 “조선업 경기가 살아나면서 거제 부동산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상업·관광용지 주변으론 대형 쇼핑몰과 마리나, 비즈니스호텔 등이 계획돼 있다. 부지 중앙엔 대형 공원이 조성돼 상업시설을 스트리트몰로 연결한다. 심정섭 빅아일랜드인거제PFV 대표는 “주변에 행정 및 편의시설이 밀집해 상업지역의 미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며 “빅아일랜드는 향후 거제를 찾는 1000만 관광객 시대의 핵심 시설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형진 기자 withmold@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