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펀드매니저 서베이, 투자 길잡이 역할 '톡톡'

자산운용 전문가 100여명 설문
경기진단·증시 전망 돋보여
“한경 펀드매니저 서베이를 보면 투자의 길이 보인다.” ‘한경 펀드매니저 서베이’는 매 분기 증시 전망과 경기를 진단하기 위해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언론사 가운데 처음으로 올 1월 1일부터 시작했다.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대표, 최고투자책임자(CIO), 리서치담당자, 운용역 등 100여 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해 ‘투자 길잡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3월 공개된 2분기 설문을 보면 펀드매니저 절반 이상이 2분기 국내 중·소형주 수익률이 대형주보다 우세할 것이라고 봤다. 삼성전자 등 대형주가 시장을 견인했던 1분기와는 상황이 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4월부터 이달 25일까지 코스피 중·소형주지수는 각각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국내 증시 수익률이 1분기에는 전분기를 크게 밑돌 것이란 전망도 함께 내놨는데 이 역시 적중했다. 지난 조사에서 전문가가 꼽은 2분기 주식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금리 상승이었다. 실제로 그간 증시를 이끌어온 성장주가 금리 인상 우려 탓에 2분기에 조정받았다. 연초 성장주 주도 장세가 펼쳐졌던 것과 달리 2분기에는 가치주 등이 순환매하며 장을 이끌었다.2분기 조사에서 응답자의 54.7%가 경기소비재, 금융주, 건설주를 시장을 주도할 업종이라고 했다. 2분기에 이들 업종 주가가 크게 올랐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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