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민간 주도 반려해변 운영…깨끗한 바다 목표

인천시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깨끗한 바다 조성을 위해 '반려해변'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미국 텍사스주에서 시작된 반려해변 사업은 해변을 반려동물처럼 아끼고 돌본다는 의미에서 나온 용어로, 지역 기업·단체가 특정 해변에서 책임감을 느끼고 정화 활동과 경관 개선 활동을 하는 민간 주도형 바다 가꾸기 사업이다. 인천시는 오는 4일 경남 거제에서 열리는 제26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해수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추후 반려해변 대상 지역을 선정하고 참여 기업과 단체를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99억원의 예산을 들여 조업 어선 인양 쓰레기 수매, 해양쓰레기 정화선을 활용한 무인도 쓰레기 수거, 해양 미세플라스틱 오염도 조사 사업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영길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반려해변 사업을 통해 시민에게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민관이 함께 해양 환경보호라는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수부는 인천시 외에도 오는 4일 경남도·충남도와 반려해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3년까지 반려해변을 전국 11개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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