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텔리 쐐기골' 전남, 안산 2-0 잡고 K리그2 선두로

부천은 이랜드와 1-1 무승부…무득점 6연패 늪 탈출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전남 드래곤즈가 이종호와 발로텔리의 연속골을 앞세워 안산 그리너스에 신승하고 선두로 올라섰다. 전남은 17일 광양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안산에 2-0으로 이겼다.

지난 경남FC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이긴 전남은 선두(승점 22·6승 4무 2패)로 뛰어올랐다.

안산은 4위(승점 17·5승 2무 4패)에 자리했다. 전남은 전반 21분 나온 이종호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나갔다.

전반 29분에는 안산 최건주가 이종호에게 깊은 태클을 했다가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해 전남이 낙승을 거두는 듯했다.

그러나 안산은 전반전 슈팅 수에서 5-2로 앞서는 등 오히려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후반 24분에는 전남 공격수 사무엘이 수비수 김민호에게 불필요한 태클을 했다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해 전남의 수적 우위가 없어졌다.

전남이 좀처럼 안산의 기세를 제어하지 못하던 후반 39분 발로텔리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발로텔리는 프리킥 상황에서 동료 머리를 맞고 문전으로 흐른 공을 침착하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부천종합운동장에서는 홈 팀 부천FC가 서울 이랜드와 1-1 무승부를 거둬 지긋지긋했던 무득점 6연패에서 탈출했다.

부천은 그대로 최하위(승점 7·1승 4무 7패)에 머물렀다.

이랜드는 5위(승점 16·4승 4무 3패)에 자리했다.

크리슬란이 후반 24분 동료가 찬 중거리 슛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부천의 골 가뭄을 해소했다.

크리슬란의 K리그 데뷔골이기도 했다. 이랜드는 후반 32분 레안드로가 왼쪽에서 찬 코너킥을 최재훈이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해 동점 골을 넣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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