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간판 안창림, 아시아 선수권대회 우승…올림픽 준비 착착

도쿄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유도 대표팀 남자 73㎏급 간판 안창림(필룩스)이 2021 아시아-오세아니아 유도선수권대회에서 '한판승 행진'을 펼치며 우승했다.

안창림은 7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가즈프롬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아시아-오세아니아 유도선수권대회 남자 73㎏급에서 2회전과 준결승, 결승전을 모두 한판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소몬 마크마드베코프(타지키스탄)와 펼친 결승전은 일방적이었다.

안창림은 적극적인 공격으로 상대를 몰아붙였고, 마크마드베코프는 수비 위주로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치다가 반칙 2개를 받았다.

안창림은 경기 종료 23초를 남기고 마크마드베코프를 한팔 업어치기 한판으로 누르며 우승했다. 재일교포 3세인 안창림은 도쿄올림픽 우승을 노리는 한국 유도의 간판이다.

그는 지난 1월 도하 마스터스 대회에서 일본의 자존심 하시모토 소이치를 꺾고 우승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도쿄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여자 63㎏급 한희주(필룩스)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결승에서 만난 뵈커 캐서린(호주)을 업어치기 되치기 절반승으로 꺾고 우승했다.

여자 70㎏급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과 남자 81㎏급 이문진(필룩스)은 은메달, 여자 63㎏급 조목희(한국마사회)는 동메달을 목에 걸어 올림픽 랭킹 포인트 획득에 성공했다.

한국 유도대표팀은 대회 2일 차까지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