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동생, 테슬라 주식 팔아 하루 만에 80억원 차익

옵션 행사로 싸게 매입…취득가보다 600달러 높은 가격에 처분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동생 킴벌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을 팔아 단 하루 만에 80억원의 차익을 거뒀다.테슬라 이사인 킴벌은 옵션을 행사해 테슬라 주식 1만2천주를 시세보다 싼 가격에 매입한 뒤 바로 내다 팔아 722만달러(80억9천700만원)의 차익을 실현했다고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킴벌은 옵션 행사를 통해 지난 1일 주당 74.17달러의 가격으로 테슬라 주식 1만2천주를 취득했다.

킴벌은 이어 같은 날 옵션 행사가보다 600달러 높은 주당 평균 675.85달러의 가격에 해당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그는 주식 매도 이후에도 테슬라 주식 59만9천740주를 보유 중이며, 이날 종가 기준(691.62달러) 평가액은 4억달러(4천486억원)에 달한다.

여기다 그는 19만7천250주를 취득할 수 있는 별도의 옵션도 갖고 있다.

마켓워치는 킴벌이 지난 2월과 작년 9월에도 테슬라 주식을 매도했으며 "테슬라의 단기 고점을 찍어 주식을 처분하는 능숙함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킴벌은 테슬라가 미국의 대표적인 주가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편입 효과로 주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지난 2월 9일 3만주를 처분했다.

이때의 평균 매도 가격은 852.12달러로 평가액은 2천500만달러(280억원)에 달했다.

그는 작년 9월 1일에는 3만6천375주를 주당 평균 482.59달러에 팔았다.당시 킴벌의 매도 타이밍은 테슬라가 S&P 편입 호재로 작년 11월 중순 주가 랠리를 시작하기 전까지 가장 높은 가격대에서 주식을 처분한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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