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부산 구의원 재산 1위는 97억 신고한 한정옥 의원

공직유관단체장, 구·군 의원 등 191명 평균 7억8천만원 신고
전체 공개 대상자 69% 재산 증가
부산 기초지자체 의원과 공직유관단체장 등 191명의 평균 신고재산액은 7억8천만원이며 공개 대상자의 69%가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가 25일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공개한 공직유관단체장 및 구·군 의원 등 191명의 재산변동사항을 보면 신고재산 평균액은 7억8천712만원으로 종전 신고재산액보다 평균 8천만원 증가했다.

재산신고액이 가장 많은 이는 97억2천212만원을 신고한 한정옥 사하구의원이었다.

한 의원은 33억6천816만원이 증가해 대상자 중 재산 증가폭도 가장 컸다. 이어 김주홍 강서구의원(87억9천24만원), 김현미 남구의원(46억9천288만원), 고연희 연제구의원(36억9천522만원), 허승만 서구의원(31억2천54만원) 순으로 재산신고액이 컸다.

송샘 사하구의원(신고액 2억4천284만원)은 종전보다 5억5천302만원이 줄어 재산감소액이 가장 컸다.

이어 박혜자 강서구의원이 마이너스 4억263만원, 서정학 해운대구의원이 마이너스 3억5천54만원의 재산감소액을 신고했다. 재산 증가자는 69.1%인 132명, 재산 감소자는 30.9%인 59명이었다.

5억원 이상 증가자는 8명(4.2%), 1억∼5억원 미만이 43명(22.5%), 5천만∼1억원 미만이 32명(16.8%), 1천만∼5천만원 미만이 35명(18.3%), 1천만원 미만이 14명(7.3%)였다.

재산신고액이 30억원 이상은 6명(3.1%), 10억∼30억원 미만이 38명(19.9%), 5억∼10억원 미만이 50명(26.2%), 1억∼5억원 미만이 75명(39.3%), 1억원 미만이 16명(8.4%), 마이너스가 6명(3.1%)이었다. 재산 증가 요인으로는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 급여저축·사업소득, 비상장주식 가액산정 방식 변동에 따른 것이었다.

재산 감소 요인은 생활비 등 가계지출과 직계 존·비속의 등록 제외(고지 거부 등) 등으로 파악된다.

부산시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에 공개한 공직자의 재산변동사항을 6월 말까지 심사해 불성실 신고 사실이 발견되면 경고나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징계 의결 요청 등 조치를 할 예정이다. 앞서 고위공직자, 시의원, 구청장·군수 등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대상 부산 공직자 65명의 재산변동사항은 전자관보(gwanbo.mois.go.kr)에서 공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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