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공무원 생활 쓰레기 수거 일주일째 '비지땀'

공무직 노조 파업으로 대체 투입…대부분 정상 처리
강원 삼척시 일반직 공무원 50여 명이 22일 오전 6시부터 생활 쓰레기 처리작업에 투입됐다. 일반직 공무원들의 생활 쓰레기 처리작업 투입은 일주일째이고, 50명은 삼척시 공무원 정원의 5%에 해당한다.

삼척시는 공무직 노조의 파업에 돌입한 이달 16일부터 생활 쓰레기 처리작업에 공무원을 긴급 투입했다.

삼척시 환경미화원 81명 중 89%인 72명이 파업 중이다. 주말인 20일에는 시장, 부시장, 국장, 과장 등 간부 공무원이 오전 6시부터 오전 10시까지 4시간 동안 동지역에서 생활 쓰레기 수거 작업을 했다.

간부 공무원들은 파업 상황 종료 시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생활 쓰레기 수거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2개 읍, 4개면, 6개 동으로 이뤄진 삼척시 면적은 서울시의 약 2배인 1천186여㎡이고, 하루 평균 생활 쓰레기 발생량(2018년 기준)은 104t에 이른다. 현재 삼척시의 하루 투입 대체인력은 일반직 공무원을 비롯해 공공근로, 운전직 등 120여 명이다.

인력 부족, 숙련도 문제 등 상황은 쉽지 않지만, 현재까지 일부 대형폐기물을 제외하고는 생활 쓰레기 대부분이 정상적으로 처리되고 있다.

삼척시 관계자는 "시민 생활 불편이 없도록 묵묵히 맡은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도 쓰레기 배출 최소화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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