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M&A 대상 분야 가리지 않고 신중하게 탐색" <삼성전자 주총>

삼성전자 제52기 정기주총
1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5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이 1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수합병(M&A)와 관련 질의에 "기존 사업의 지배력 강화나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를 탐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분야를 가리지 않고 M&A 대상을 신중히 탐색하고 있다"며 "현재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M&A와 관련해 특정 시기를 측정할 수 없다. 전략적 M&A를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했다.지난 1월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임원직에서 해임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의엔 "회사는 글로벌 네트워크나 미래 사업 결정 등 이재용 부회장의 역할을 고려해 회사 상황과 법 규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만 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느냐'는 질의엔 "준법감시위는 삼성 계열사의 준법 감시를 종합해 회사의 의사결정이 적법하게 이뤄질 수 있는 지를 목적으로 한다"며 "삼성 준법 감시위원회는 세부 경영진과의 준법 경영 절차를 지속해오고 있다"고 답했다.

올해 채용 규모에 관한 질의에 대해선 "삼성은 인재 제일 기조로 국내외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이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며 "채용 규모에 대해선 미정이지만 청소년 및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채용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이날 개인주주, 기관투자자, 김기남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재무제표 승인 △사내·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을 상정했다. 삼성전자는 주주 편의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주주총회를 온라인으로 중계했으며, 지난해부터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수원=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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