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5~27일 아스트라제네카 3만2천명분 도착…26일부터 접종

부산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가 25일부터 도착해 26일부터 본격적인 접종이 시작된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25일 16개 보건소·15개 병원에 6천900명, 27일 172개 병원에 2만5천800명이 투약할 수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도착한다. 시는 25일 도착한 백신부터 검수를 마친 뒤 26일 요양시설과 요양병원 등에서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신 접종 대상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65세 미만 우선 접종자 2만4천962명이다.

이 가운데 93.9%가 접종에 동의한 상태다. 지역 1호 백신 접종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부산시는 구·군과 요양시설·병원 등과 협의해 25일 오후쯤 1호 백신 접종자를 정할 예정이다.

의료진이 접종 대상인 화이자 백신 수급에 대해서는 아직 질병청에서 별도 지침이나 통보를 받지 못한 상태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백신 접종 이상 반응에 대비해 긴급 대응팀을 운영한다.

부산시는 일선 보건소에 백신 접종 관리 등의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낸 상태다.

이 공문 내용을 보면 백신은 유통업체가 직접 요양병원, 요양시설로 배송한다. 백신 도착 시에는 보관상태, 온도기록 인계 일시 등을 반드시 확인하고 일치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인수 즉시 신속하게 백신 전용 냉장고에 2∼8도 온도로 보관하고 온도 모니터링도 철저히 하라고 부산시는 지시했다.

백신 보관에 필요한 디지털 온도계, 보관 냉장고 등 기기 구매 비용은 최대 25만원까지 국비로 사후 정산한다.

부산시는 백신은 10도스(바이알) 단위로 배송되는데 백신 폐기량이 발생하지 않도록 10명 단위로 접종하도록 권고했다. 10명 미만은 지역 보건소와 협의해 접종하도록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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