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협, 코로나19 타격 강진 장미꽃 2만6천송이 구매

농협 전남지역본부(본부장 박서홍)가 코로나19로 장기적인 어려움을 겪는 강진군 장미 농가를 돕기 위해 '청자골 장미꽃' 2만6천송이(3천100만원 상당)를 샀다.

농협은 이 장미를 전남 시군지부에 공급, 나눔 이벤트를 진행해 농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24일 "청자골 장미꽃 선물하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농협에 고마움을 표한다"면서 "이번 장미꽃 구매가 관내 화훼농가들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자골 강진 장미는 전남에서 가장 많은 면적인 15.3ha로 69%를 점유하고 있다.

온난한 기후 여건과 풍부한 일조량 속에서 재배돼 선명한 화색과 짙은 향기를 띄면서 전국에서 최고의 상품으로 대접받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로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소비 급감으로 인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강진군은 지난달 14일부터 장미 재배 농가의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청자골 장미꽃 선물하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군은 이 운동을 통해 지금까지 4만7천여 본, 5천300만원 어치를 판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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