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로하스·알칸타라, 미국서 훈련"…개막전 출격 어려울 듯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입국 통제에 걸려…4월 합류 가능성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는 새 외국인 선수 멜 로하스 주니어(31)와 라울 알칸타라(29)가 미국에서 순조롭게 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23일 다니 오사무 한신 구단 본부장을 인용해 두 선수의 근황을 전했다.

다니 본부장은 "로하스는 마이애미, 알칸타라는 애리조나에서 각각 훈련 중"이라며 "1주일에 2차례 현지 보고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신이 거액을 투자해 영입한 로하스, 알칸타라는 여전히 새 소속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월 7일까지 긴급사태를 연장하면서 외국인의 입국이 통제됐기 때문이다.

3월 7일을 마지막으로 긴급사태가 해제된다고 해도 비자 발급에 걸리는 시간과 입국 후 자가격리 기간을 포함하면 둘은 4월에서나 팀에 합류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신은 2020년 한국프로야구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로하스와 다승 1위 알칸타라를 영입하며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둘은 코로나19에 발이 묶여 3월 26일 개막전에 뛸 가능성이 희박하다.

일단 한신은 서두르지 않고 둘의 미국 훈련 상황을 주기적으로 체크한다는 계획이다.

다니 본부장은 "훈련은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며 "두 선수 모두 빨리 일본으로 들어오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규 외국인 선수 입국 제한으로 고심하는 구단은 한신뿐만이 아니다.

KBO리그 MVP 출신이자, 지난해까지 빅리그에서 뛴 에릭 테임즈(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영입한 요미우리 자이언츠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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