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증시, 中 생산자물가지수 1년 만에 플러스 전환

지난주 중국 증시는 7일간의 춘제(중국 설) 연휴를 앞두고 상승 마감했다. 생산자물가지표가 1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를 해소시킨 덕분으로 분석된다.

전주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1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4% 오른 3655.09, 선전성분(成分)지수는 2.1% 상승한 15,962.25로 마감했다. 주간 단위로는 상하이가 4.5%, 선전이 6.4%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 모두 2015년 8월 이후 5년여 만의 최고치까지 올라왔다.외국인은 지난 한 주 동안 상하이증시에서 17억위안, 선전증시에서 71억위안 매수 우위를 보였다. 지난주 중국 증시 외국인 순매수는 총 88억위안(약 1조5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일 발표된 1월 물가지수에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월 대비 -0.3%를 나타내며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반면 생산자물가지수(PPI)는 0.3% 상승했다. PPI가 플러스로 나온 것은 지난해 1월(0.1%) 이후 열두 달 만이다.

중국 증시는 춘제 연휴를 마친 뒤 오는 18일부터 다시 개장한다. 전문가들은 최근 시장 상승세를 이끈 음식료주, 바이오주 등이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음식료주는 내수 시장 회복에 따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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