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속속 훈련 합류…영상보고 원격 처방도

KIA 브룩스 6일·LG 켈리 7일·삼성 삼총사도 9일 경산에 가세
프로야구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들이 입국 후 2주 격리를 마치고 소속팀의 동계 훈련에 합류해 활력을 불어넣는다. 올 시즌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로 활약할 에런 브룩스가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연습 중인 팀에 가세했다.

kt wiz의 새 타자 조일로 알몬테도 격리 해제 후 6일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부산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로 이동했다.
LG 트윈스의 1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는 7일 경기도 이천 LG 챔피언스 파크 훈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이고, 지난달 25일 함께 들어온 데이비드 뷰캐넌과 벤 라이블리(이상 투수), 타자 호세 피렐라 등 삼성 외국인 선수 삼총사는 9일 경북 경산 볼파크에서 동료와 만난다. 키움 히어로즈가 5일 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32·미국)와 총액 60만달러에 계약하면서 올해 KBO리그에서 뛸 외국인 선수 30명이 모두 채워졌다.

이들 중 먼저 입국해 격리를 마친 라이언 카펜터와 닉 킹험(이상 투수), 타자 라이온 힐리 등 한화 트리오는 1일 경남 거제 하청스포츠타운에서 막을 연 동계 훈련 첫날 일정부터 소화했다.
지난해 NC 다이노스의 통합 우승을 이끈 투수 드루 루친스키, 타자 에런 알테어, KIA의 중심 타자 프레스턴 터커, 새 투수 대니얼 멩덴, SK 와이번스의 터줏대감 제이미 로맥과 투수 아티 르위키 등도 국내 스프링캠프 첫 주 훈련을 잘 마쳤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도 모두 부산 사직구장에 도착했다.

주축 내야수 딕슨 마차도가 2일, 투수 댄 스트레일리와 앤더슨 프랑코는 5일 공식 훈련을 시작했다.

이들은 답답했던 격리 생활을 뒤로 하고 팀에 합류하자마자 넘치는 에너지를 뿜어내며 캐치볼과 수비 훈련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코리안 드림'을 향해 힘차게 발을 내디뎠다. 1월 말∼2월 초 입국한 선수들은 이달 중순께 팀 훈련에 참여해 페이스를 끌어 올린다.

앤드루 수아레즈·로베르토 라모스(이상 LG), 아리엘 미란다·워커 로켓·호세 페르난데스(이상 두산 베어스), 에릭 요키시·조시 스미스(이상 키움), 윌머 폰트(SK) 등은 설 연휴 다음 주에 격리 해제된다.

5일 입국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kt)와 웨스 파슨스(NC)는 격리 해제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결과를 얻으면 20일 훈련부터 참여한다.

비자를 받지 못해 아직 한국에 오지 못한 이도 있다.

kt의 윌리엄 쿠에바스와 이제 막 한국행을 결정지은 키움의 프레이타스는 언제 입국할지 알 수 없다. 키움은 프레이타스가 입국하기 전까지 매일 훈련 영상을 받아 그의 몸 상태를 살피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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