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2월 첫 거래일에도 게임스톱 거래 제한하나

미국 주식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가 이달 첫 거래일에도 게임스톱(티커 GME)의 거래를 제한할 전망이다.

로빈후드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을 기준으로 한 거래 제한 대상 종목 8개를 이날 발표했다. 개인투자자들과 기관투자가 사이 격전지가 된 게임 유통회사 게임스톱이 포함됐다. 게임스톱 거래 제한 기준은 주식 기준으로는 1주다. 게임스톱 외에도 코스, AMC엔터테인먼트 등이 거래 제한 목록에 포함됐으며 제한 기준은 종목마다 다르다.
로빈후드가 1월31일(현지시간) 발표한 거래제한 주식 목록/ 자료: 로빈후드
이는 로빈후드를 통해 거래하는 투자자의 계정당 늘릴 수 있는 최대 한도치를 뜻한다. 해당 종목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의 경우 잔고까지 합산해 적용된다. 한도 이상으로 해당 종목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는 로빈후드 서비스를 일부 이용하지 못하게 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결집된 개인투자자들은 게임스톱 등 공매도 투자 대상이 된 종목을 사들이며 기관투자가들과 대치했다. 게임스톱 주가가 급등하면서 게임스톱 공매도 투자에 나섰던 일부 기관투자가들은 큰 손실을 봤다. 앞서 게임스톱 등의 거래를 제한한 로빈후드는 개인투자자뿐 아니라 미 정계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