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사업은 AI서 판가름"…특급인재 영입전 치열

이마트·SK·LG·현대차·네이버
AI 조직 확대하고 투자 활발
최근 1년간 주요 기업들의 AI 인재 영입은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이마트는 이달 초 진요한 SK텔레콤 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추진그룹장을 디지털사업본부장으로 선임했다. 미국 텍사스주립대에서 컴퓨터공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진 본부장은 2018년부터 SK텔레콤의 AI 사업을 책임져왔다. 올해부터 이마트의 AI, 빅데이터 활용 사업을 진두지휘한다.SK그룹은 지난해 9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AI 독립법인 ‘가우스랩스’를 설립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캠퍼스(UCSD) 종신 교수인 ‘데이터 전문가’ 김영한 교수를 초대 대표로 선임했다.

LG그룹은 지난달 전사 차원의 AI 조직 ‘LG AI연구원’을 출범시키며 이홍락 미국 미시간대 교수를 전격 영입했다. 구글의 AI 연구조직 ‘구글브레인’ 출신인 이 교수는 머신러닝 분야 전문가다. 2013년 전기전자공학회(IEEE)의 ‘세계 10대 AI 연구자’로 꼽혔다.

현대자동차는 AI 분야 최고 석학으로 손꼽히는 토머스 포지오, 다니엘라 러스 MIT 교수를 자문위원으로 영입하며 주목받기도 했다.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자사 AI 연구조직을 확대 개편한 ‘네이버 AI랩’을 출범시켰다. 하정우 책임리더를 AI랩장으로 전진 배치하고 인재 영입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김진원/이시은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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