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양책 기대에 美증시 사상 최고…코로나 천명 또 넘길 듯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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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부양책 기대감에 또다시 '사상 최고'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고용 악화에도 재정 부양책 타결에 대한 기대로 일제 상승 마감했습니다. 오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4% 상승했습니다. 3대 지수는 모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은 미국 실업 지표와 부양책 협상 등을 주시했습니다. 미국의 새로운 재정 부양책이 곧 타결될 것이란 기대가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는 분석입니다. 주요 외신들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900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 합의에 근접했다는 보도를 잇달아 내놨습니다. 양측의 견해차가 컸던 지방정부 지원과 책임보호 조항은 배제하고 미국인에 대한 현금지급 방안은 추가하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아직 최종 협상 타결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예산안 만료일인 오는 18일을 지나 주말까지 협상이 조금 더 길어질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코로나 신규확진 사흘연속 1000명 넘길 가능성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연이틀 1000명 대를 기록하면서 방역 대응에 '빨간 불'이 켜진 가운데 오늘도 신규 확진자가 1000명 내외로 예상 됐습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중간 집계한 확진자만 876명에 이릅니다. 이날 확진자가 1000명을 넘을 경우 최근 1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900명선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잇단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수가 줄지 않고 도리어 3단계 기준까지 충족하면서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는 양상입니다.

◆ 바이든, 내무장관 첫 원주민계 내정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원주민과 흑인을 각료 후보로 추가로 내정하면서 다양성을 중시한 인선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뉴멕시코주에 지역구를 둔 뎁 할랜드(60) 연방 하원 의원을 내무장관 후보로 지명했습니다. 여성인 할랜드 의원이 상원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내무부에서는 첫 원주민계 장관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또 환경보호청(EPA) 청장에는 노스캐롤라이나주 환경품질부 장관인 마이클 리건(44)을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PA 청장에 내정된 리건 역시 인준 청문회를 통과하면 최초의 흑인 청장으로 기록됩니다. 이번 인선은 내각을 인종의 용광로인 미국답게 보이도록 하겠다는 바이든 당선인의 구상에 따라 인종별, 성별 안배에 신경을 쏟은 쓴 것으로 해석됩니다.

◆ 오늘 공수처장 후보 2명 결정될 듯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2명이 18일 결정될 전망입니다. 후보 선정이 마무리되면 대통령 지명과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남겨놓게 됩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제5차 회의를 열고 논의를 이어갑니다. 국민의힘 측은 자당 몫 추천위원이었던 임정혁 변호사가 전날 사퇴한 만큼 결원을 메울 때까지 의결 절차를 미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측과 당연직 위원들 사이에서는 추천위 정족수에 문제가 없다는 견해가 다수여서 후보 추천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추천위가 최종후보 2명을 의결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1명을 지명하게 됩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확진에 유럽 지도자 비상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그 여파가 다른 유럽 주요국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자가 격리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산체스 총리는 지난 14일 마크롱 대통령과 함께 오찬을 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과 업무 오찬을 한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도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지난 14일 마크롱 대통령을 만난 적이 있어 예방 차원에서 자가 격리에 돌입했습니다. 또 마크롱 대통령은 당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설립 협약 서명 60주년 행사에서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등을 대면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0~1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도 참석했습니다. 당시 그는 유럽 다른 나라 지도자와 자리를 함께 했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는 양자 회동을 가졌습니다.

◆ 전국 대체로 흐리고 곳곳 눈·비금요일인 18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낮까지 곳곳에 비나 눈이 오겠습니다.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 충청도, 전북에는 낮 한때 5㎜ 미만의 비 또는 1㎝ 안팎의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중북부, 충남 북부, 제주도 산지에는 1~3㎝의 눈이 예보됐습니다. 비나 눈이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우며 특히 아침에 내린 눈이 얼어 빙판길이 될 수 있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낮 최고기온은 -1~9도로 전날보다 일시적으로 올라 평년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다만 오후부터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19일에는 다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 수준으로 예상되나 수도권·세종·충북·충남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강경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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