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서울 종로구 파고다타운서 집단감염…환기 불충분·마스크 착용 미흡

관련 확진자 총 30명으로 집계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계속 확산하는 가운데 공연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지난 3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295명 추가로 발생했다고 4일 밝혔다.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일의 262명을 뛰어넘은 역대 최다 일일 기록이다.

특히 종로구 '파고다타운'이라는 음식점에서 24명이 무더기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에서 공연한 예술단 단원 1명이 지난달 28일 처음 확진된 후 지난 2일까지 5명이 추가됐고 3일 24명이 한꺼번에 확진됐다. 파고다타운 관련 확진자는 총 30명이며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29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파고다타운은 환기를 충분히 하지 않았고 공연 시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 후 공연자와 관객 간 개별 소모임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이외에 영등포구 소재 콜센터 관련 17명, 중랑구 소재 병원 관련 10명, 관악구 소재 음식점 관련 5명, 강서구 소재 병원 관련 5명 등 집단감염도 새로 발생했다. 산발 사례나 과거 집단감염에서 파생된 '기타' 확진자가 150명,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조사 중' 확진자가 43명 추가됐다.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97명이 됐다. 4일 0시 기준 서울 확진자 누계는 9716명이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2845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6774명이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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