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윤 갈등' 어부지리?…이재명, 이낙연 제치고 지지율 1위

윤석열은 3위에
한국갤럽 조사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두 사람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에 실망한 여론이 이 지사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4일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 20%는 이 지사를 꼽았다. 이 대표를 선호하는 응답자는 16%였다. 두 사람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에서 19%로 동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두 사람의 지지율이 오차범위(±3.1%) 밖인 4%포인트 차이가 났다.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이 대표가 여전히 앞선 것으로 나타났지만, 격차는 좁혀졌다. 민주당 지지자의 이 대표 지지율은 36%로, 지난 조사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이 지사의 여당 지지층 지지율은 4%포인트 오른 31%를 기록했다. 두 사람의 격차는 12%포인트에서 5%포인트로 대폭 줄었다.

윤 총장 지지율은 같은 기간 2%포인트 상승한 13%로, 이 지사와 이 대표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5%였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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