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고객 투자성향 파악…매달 맞춤 포트폴리오 제안

'NH 크리에이터 어카운트'
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가 행진을 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오히려 자산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가 고점 논란에 투자 타이밍을 정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시대에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자금은 중국 등 신흥국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주식과 미국 주식, 신흥국 주식 중 어디에 비중을 둬야 하는지도 고민이다.

NH투자증권 자산관리전략부는 1990~2020년 한·미·중 3국의 주요 지수 수익률 데이터를 살펴봤다. 수익률 측면에서 지난 30년간 한국 주식(코스피) 수익률을 연율화했을 때 4.04%, 미국 주식(S&P500)은 8.05%, 중국 주식(상하이A)은 11.20%로 한국 주식의 수익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문제는 이와 같은 수익률을 내기 위해 겪은 변동성이 크다는 점이다. 연간 변동성은 한국이 23.7%, 미국 14.1%, 중국 28.3%로 한국 증시의 변동성이 매우 컸다. 한국 주식에만 ‘몰빵’하는 것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글로벌 투자를 통한 위험 분산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NH투자증권이 작년 10월 출시한 ‘NH 크리에이터 어카운트’는 NH투자증권 자산관리전략부가 영업점 프라이빗뱅커(PB)와 고객에게 여러 단계를 거쳐 완성된 포트폴리오를 자문해주는 상품이다. 처음 이 상품에 가입하면 ‘고객 맞춤 포트폴리오 진단 설문지’를 통해 고객의 투자 목표와 니즈를 파악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다음 작성된 투자 성향과 투자 기간 등을 바탕으로 계량화된 프로그램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선정, 고객에게 전달한다. 이를 반영해 PB와 고객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다음달부터는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안’을 매달 제공한다.

NH 크리에이터 어카운트의 포트폴리오에 편입될 수 있는 투자자산군은 국내주식, 해외주식, 펀드, 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증권(DLS),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 국내채권(장내채권), 해외채권 등으로 고객의 투자 목적을 최대한 충족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자산관리전략부는 자산군에 대한 리밸런싱 제안뿐만 아니라 펀드, 한·미 ETF 등 최종 상품군까지 추천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제안하고 있다. ‘QV모델 포트폴리오’는 코스피지수와 비교했을 때 누적 기준 높은 위험조정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QV ISA 일임형 상품은 2020년 8월 말 기준 평균 누적 수익률 23.90%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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