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AI·빅데이터 등 中 4차 산업혁명株에 투자

'KB통중국4차산업증권자투자신탁(주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4차 산업혁명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재택근무, 화상강의가 늘어나고 모바일 사용량도 증가하면서 정보기술(IT), 모바일,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그중에서도 코로나19에서 가장 빨리 회복하고 있는 중국이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예측된다.

KB증권은 중국의 4차 산업혁명 핵심 5개 테마에 집중 투자하는 ‘KB통중국4차산업증권자투자신탁(주식)’을 내놨다. 중국 및 홍콩 등에 상장된 중국 관련 주식 중 비대면 문화의 혜택을 받는 신기술 관련 기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이 펀드는 중국의 기술 경쟁력, 정부 지원을 고려해 성장성이 높은 5개 테마에 투자한다. 우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테마다. 중국의 방대한 사용자 수,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여력 증가, 5G 도입으로 저변이 확대될 전망이다. 두 번째 테마는 ‘반도체 굴기’다. 중국의 반도체 소비량은 전 세계의 38%를 차지하지만 생산량은 13%에 불과하다. 반도체를 자급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가 예상된다.

이어 ‘스마트폰 밸류체인’이다. 중국은 이미 이 분야에서 5G와 차세대 통신 기술 관련 특허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네 번째 테마는 ‘로봇과 공장자동화’다. 로봇 표준화 등에 초점을 두고 진행되고 있는 ‘중국제조 2025 정책’과 중국 정부의 자동화 설비 제조 자국화 전략을 고려했다. 마지막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전기차 밸류체인, 바이오테크 등 ‘차세대 유니콘 기업’도 테마로 정했다. 이렇게 선정된 기업들은 앞으로 중국 정부 주도로 대규모 투자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고영륜 KB증권 상품기획부장은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빠른 성장세가 기대되는 중국의 첨단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도 우수한 성과를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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