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알카에다 조직원 9명 체포…"뉴델리 등에 테러 모의"

인도 수도 뉴델리 등에서의 테러를 모의하던 알카에다 조직원 9명이 체포됐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이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인도 대테러기구인 국가수사국(NIA)은 전날 성명을 통해 "이들은 선량한 사람을 죽이고 공포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인도의 필수 시설에 테러를 가하려고 계획을 세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NIA에 따르면 전날 오전 체포된 이들은 수도권을 포함해 인도 여러 곳에서 테러를 일으키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6명은 동부 웨스트벵골주에서 체포됐고, 3명은 남부 케랄라주에서 붙잡혔다.

NIA는 "이들은 파키스탄과 연계됐으며 알카에다가 지원하는 조직 소속"이라고 설명했다. 알카에다는 9·11테러를 일으킨 국제 테러 단체다.

인도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와 연관된 테러 모의가 종종 적발된다.

지난달에는 뉴델리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된 테러 기도가 적발됐다. 경찰은 당시 용의자 체포 과정에서 총격전까지 벌였고 자폭용 조끼 등을 압수했다.

인도 당국은 지난 3월에도 뉴델리에서 IS와 연계된 테러 모의를 적발, 카슈미르 출신 부부를 체포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카슈미르에서 알카에다 연관 조직의 리더가 사살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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