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서 코로나 확진자 발생…국회 또 '셧다운' 들어가나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줄줄이 일정 취소
지난달 26일 저녁 셧다운 됐던 국회의사당 모습. /사진=뉴스1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 당직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국회에 비상이 걸렸다. 국회 안전상황실은 긴급회의에 돌입했다. 국회가 재차 '셧다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국민의힘서 확진자 발생…민주당·국민의힘 일정 줄줄이 취소

3일 국회와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정책위의장실 당직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예정됐던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같은 날 예정됐던 일정을 취소했다.국회 안전상황실은 긴급회의에 들어갔으며 이날 오후 4시부터 방역 작업을 시작한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현재 관련 내용을 보고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배 정책위의장과 정책위의장실 당직자들은 코로나19 검진을 받으러 간 것으로 확인됐다.

김종인 위원장은 당초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문화미래리포트 2020-기후와 포스트 코로나'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은 같은 시간 국회에서 정책위의장단·정조위원장단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가 예정돼 있었다.민주당의 경우 상임위원회 분임토의를 가질 예정이었다.

국회 안전상황실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접수받고 논의 중인 상황"이라고 했고,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종인 위원장에게 관련 내용 보고가 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국회는 앞서 본관을 출입한 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방역을 위해 지난달 27~29일 사흘간 본관, 소통관, 의원회관을 전면 폐쇄했다. 이 기간 상임위 및 특별위 일정은 중단됐었다.
지난달 28일 셧다운 됐던 국회의사당 입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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