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하반기도 양호한 실적흐름 예상"–IBK투자

2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대비 410%↑
시장 부진 속, 테라 판매량 고공행진
IBK투자증권은 28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비우호적 영업 환경속에서도 신제품의 판매 호조로 실적이 예상치를 넘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 주가는 5만1000원을 제시했다. 하이트 진로의 전날 종가는 3만7000원이다.

하이트진로의 올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816억원, 541억원이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10.9%와 410.9% 상승했다. 하이트진로의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 보다 24% 높은 수준이다. 2분기 맥주 부문 매출액은 2146억원으로 전년대비 12.6%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흑자 전환했다.이 증권사의 김태현 연구원은 “코로나 여파로 맥주시장이 부진했지만 테라 판매 호조로 실적 개선이 이어졌다”며 “테라 판매량이 200% 증가함에 따라 테라 비중이 부문 매출의 약 60%로 확대됐고 맥주 시장 점유율은 약 40%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소주 부문 매출액은 3249억원으로 전년대비 11.6% 늘었고, 영업이익도 385억원으로 43.3% 증가했다. 진로이즈백 판매량이 지난해 2분기 30만 상자에서 올해 같은 기간 300만 상자로 대폭 확대된 점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맥주 시장 경쟁강도가 높아지고 있어 하반기에 매출 방어적 측면의 마케팅 확대 여지는 존재한다”며 “소주 실적 성장과 더불어 테라 판매 호조에 따른 맥주 부문 수익성 개선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고 전했다.

/ 김기운 한경닷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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