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양호한 경제지표 속 혼조세…S&P·나스닥 '최고치'

. ( 로이터연합뉴스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미·중 갈등 및 미국 부양책 협상의 교착에도 양호한 경제 지표 등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84포인트(0.24%) 하락한 27,778.07을 기록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79포인트(0.23%) 상승한 3,389.7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1.12포인트(0.73%) 오른 11,210.84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모두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특히 S&P지수는 장중 3,395.06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미국 증시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지난 2월19일 기록한 3,386.15를 6개월 만에 넘어선 수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S&P 지수는 3월23일에는 2,237.40까지 폭락했다.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경제전반에 불안감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미국의 경기 부양책이 교착 상태인 점과 미중 갈등 등이 불안감을 더했다. 그럼에도 주요 기업 실적들의 실적과 경제 지표 등으로 상승흐름을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 관계의 긴장은 여전한 상태다. 미 상무부는 전일 화웨이에 대해 더 강화된 제재를 발표했다. 사실상 세계의 모든 반도체 제조사가 화웨이와 거래할 수 없게 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기업들이 잇달아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증시를 끌어올렸다. 미국의 대표적인 유통기업인 월마트와 홈디포 등이 대표적이다. 2분기의 호실적은 정부의 부양책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추가 부양책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향후 실적을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이들 주가는 하락으로 마무리됐다.

기술주들의 강세는 계속됐다. 아마존 주가가 4.1% 급등하고, 넷플릭스도 2%가량 올랐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도 2% 이상 상승했다.

미 상무부가 7월 신규 주택착공 실적이 전월 대비 22.6% 증가한 149만6000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6% 늘어난 124만 채를 넘어선 수준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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