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펀드 판매사 NH證·한투, 적극 대응 나선다

NH투자증권, 자체 TF 꾸려 사태 대응
한국투자증권 "소송 검토 중"
옵티머스 매출채권 펀드 자금이 부동산 사업과 코스닥 기업 등으로 빠져나갔다. 22일 서울 삼성동의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 문이 굳게 닫혀 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환매중단 사태를 맞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를 판매한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대응에 나선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번 사태와 관련에 상품솔루션 본부 밑에 옵티머스 펀드 TF(태스크포스) 조직을 만들었다. 송재학 상품 솔루션 본부장이 TF를 이끈다. 환매 중단과 관련해 투자자를 보호하고 고객 자산 회수를 위해서다. NH투자증권은 전날 옵티머스자산운용 임직원 등에 대해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장도 냈다. 한국투자증권도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

문제가 발생한 펀드는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채권전문투자형 사모펀드로 지난 17일 옵티머스는 판매사에 해당 펀드의 제25호와 제26호의 만기 연장을 요청했다. 판매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환매가 중단된 두 펀드를 각각 217억원, 167억원 판매했다.

옵티머스는 해당 펀드를 투자 위험이 낮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것처럼 소개했으나 실제로는 비상장기업의 사모사채 등에 투자해온 것으로 밝혀졌다.판매사들은 환매가 중단된 펀드 외에 만기가 남은 옵티머스 펀드를 판매했다. 만기가 남은 잔액은 4월 말 기준 5565억원이다. NH투자증권은 4778억원, 한국투자증권은 577억원, 케이프투자증권은 146억원 팔았다. 대신증권은 45억원, 한화투자증권도 19억원 판매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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