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40% "코로나로 묻지마 지원자 늘었다"

기업 58%, 묻지마 지원자는 '무조건 탈락'
회사명·지원직무 집중 검토로 필터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채용 공고마다 일단 지원하고 보는 '묻지마 지원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올해 채용을 진행한 531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82%가 묻지마 지원자가 있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묻지마 지원자가 증가했다는 응답은 40%였고, 줄었다는 응답은 6%였다.

전체 지원자 중 묻지마 지원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38%로 집계됐다. 기업들의 묻지마 지원자 판별 기준은 직무에 대한 이해 부족(46%, 복수응답), 자소서·면접 태도의 성의 없음(44%), 직무와 관계없는 스펙 기재(40%) 등이었다.

서류검토 업무 증가(70%, 복수응답), 면접 불참자 발생(50%) 등 묻지마 지원자로 인한 기업들의 피해도 컸다.
조사 대상 기업의 58%는 묻지마 지원자를 무조건 탈락시키는 등 상당수 기업이 묻지마 지원자에게 불이익을 준다고 답했다. 묻지마 지원자를 필터링하는 방법으로는 서류에 기재된 회사명과 지원 직무 등 중점 검토(74%, 복수응답)를 들었다.

/연합뉴스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