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앞둔 젠큐릭스 조상래 대표 "상장 이후 글로벌 암진단 기업 도약"

25일 기술특례로 코스닥 입성
“공모자금을 임상에 투입해 글로벌 암 진단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조상래 젠큐릭스 대표(사진)는 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젠큐릭스는 2011년 설립된 분자진단 전문기업이다.이 회사는 암 조기 진단부터 예후, 동반진단, 수술 후 모니터링 검사까지 암 치료 전 주기에 걸친 진단 솔루션을 제공한다. 조 대표는 “올 하반기 유방암 예후진단 키트인 ‘진스웰 비씨티’를 출시한다”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매출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스웰 비씨티는 유방암 예후진단 제품 중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이 키트를 사용하면 전체의 75%인 저위험군 환자가 항암 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어 치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조 대표는 “한·중·일 3국에서 3년 내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며 “유방암 진단키트는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수익성이 높아 매출의 절반 이상을 영업이익으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젠큐릭스는 폐암, 대장암 동반진단 제품 개발을 끝내고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동반진단은 암환자의 유전체 정보를 파악해 특정 치료제에 효과를 보이는 환자를 선별하는 기법이다. 10~11일 수요예측을 하고 15일과 16일 공모청약을 받은 후 2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