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주춤했던 여수 관광 '활기'…"비대면 홍보 강화"

지난해보다 관광객 수 '반 토막'…5월 황금연휴 기점, 관광객 증가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움츠러들었던 여수 관광산업이 지난달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활기를 찾고 있다.
9일 여수시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여수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287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533만명)에 비하면 46.1% 감소한 수치다.

일주일 평균 8만여명에 그쳤던 방문객 수는 5월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13만명에 육박하면서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다. 지난달 호텔 등 주요 숙박시설 평균 투숙률은 47.6%에 달했고, 주말은 70.5%를 기록했다.

여수시는 코로나19 종식 이후 국내 관광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에 대비해 비대면 홍보를 강화하고 나섰다.

최근에는 아름다운 여수를 배경으로 시대를 초월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웹드라마 '호접몽'을 유튜브에 전격 공개했다. 비대면 여행을 돕기 위해 뉴미디어를 활용한 '여수 미디어 투어'도 제공할 예정이다.

여행객이 관광지에 도착해서 '여수관광 안내' 앱을 실행하면 해당 관광지에 대한 오디오 해설이 제공된다.

숨은 캐릭터 잡기 게임과 기념품을 받는 재미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섬과 푸른 바다를 보며 달릴 수 있는 여수∼고흥 연륙 연도교에서는 '여수 섬섬길' 브리지 시티투어 운행도 시작했다.

여수시는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블루투어 섬 관광안내소와 편의시설을 늘리기로 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추이를 지켜보며 여수밤바다&낭만버스킹 운영을 재개하고 새로운 관광콘텐츠도 제공할 계획"이라며 "체류형 관광객을 늘려 관광업계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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