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흡연하는 충남도민 줄었다…고혈압·당뇨병 경험률은↑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발표…충남도 "맞춤형 건강시책 수립"
지난해 충남도민의 음주·흡연율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민 건강 수준과 행태 파악을 위해 지난해 8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19세 이상 도민 1만3천500명을 대상으로 한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주요 지표 11개 중 현재 흡연율, 남자 현재 흡연율, 월간 음주율, 고혈압 치료율 등 4개 지표가 전년보다 향상됐다.

평생 5갑 이상 흡연한 사람의 분율인 현재 흡연율은 21.5%로 전년보다 2.4% 포인트 줄었고, 남자 흡연율은 전년보다 4.1% 포인트 떨어진 39.4%로 나타났다.

현재 흡연율과 남자 흡연율은 전국 평균 증감률 1.4% 포인트, 3.2% 포인트보다 각각 1% 포인트 이상 줄었다. 최근 1년 동안 월 1회 이상 음주한 사람의 분율인 월간 음주율은 전년보다 4.1% 포인트 떨어진 58.8%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59.9%)보다는 1.1% 포인트 낮은 것이다.

다만 고위험 음주율은 전년보다 0.5% 포인트 오른 19.1%로 나타났다.
만성질환인 고혈압 진단 경험률(20.3%)과 당뇨병 진단 경험률(8.6%)은 전년보다 각 0.8% 포인트 상승했다.

시·군별 고혈압 진단 경험률은 부여군(25.5%)이,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논산시(11.1%)가 가장 높았으며, 가장 낮은 지역은 각각 아산시(17.2%), 예산군(6.4%)으로 조사됐다.

비만율은 36.1%로 전년보다 4.0% 포인트 높어졌다. 최고인 서천군(41.9%)과 최저인 계룡시(29.9%) 간 격차가 12% 포인트나 됐다.

걷기 실천율과 칫솔질 실천율은 39.3%, 58.0%로 전년보다 각각 1.0% 포인트, 0.2% 포인트 하락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건강시책을 수립,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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