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일대에 저어새 추가 서식지 완공

인천 영종도 일대에 천연기념물 제205호인 저어새의 서식 환경을 개선한 추가 서식지가 완공됐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14일 이번에 조성한 서식지는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북측 호안에서 550m가량 떨어진 곳에 695㎡ 규모라며 이같이 밝혔다. 만조 때 바위 대부분이 물에 잠기는 인근의 수하암과 달리 추가 서식지는 조석에 영향을 받지 않고 저어새가 머물 수 있는 높이로 조성됐다.

인천해수청은 초기 구상단계부터 사단법인 한국물새네트워크를 비롯한 조류전문가들과 환경단체, 인천시와 협력해 서식지를 만들었다.

전문가들은 이 서식지에 최대 100쌍의 저어새가 서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영종도 북동쪽에 있는 수하암은 세계적으로 3천여마리 밖에 남지 않은 저어새의 번식지다.

육지에서 1.3㎞가량 떨어진 탓에 사람과 야생동물의 접근이 어려워 최대 200마리의 저어새가 번식지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육상동물과 사람의 접근으로부터 안전한 서식지가 추가로 조성돼 영종도 일대 저어새들의 번식과 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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