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례 발화 논란 '아이폰6s' 충전중 또 폭발…인천 빌라서 화재

애플은 "외부 충격 때문" 입장 고수
30일 오전 1시 4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 3층 집에서 충전 중이던 아이폰6s가 폭발하며 불이 났다. 이 불로 방 일부가 그을려 25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났다/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애플 '아이폰6s'가 충전 중에 폭발해 화재가 발생했다. 아이폰6 시리즈는 그간 배터리 결함과 발화 논란이 여러차례 불거진 기종이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30일 오전 1시4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충전 중인 아이폰 6s가 폭발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배터리 충전 도중 발화해 방 일부가 불에 그을리는 등 25만원가량의 재산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신고 내용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왼쪽부터)/사진제공=애플
아이폰6 시리즈는 2015년 10월 출시 이후 국내를 비롯해 각국에서 사용하다가 발화했다는 소비자 신고가 잇따랐던 모델이다. 당시 미국 로완대에서는 수업 도중 아이폰6플러스가 폭발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2016년 5월19일 총 66명을 태운 이집트행 이집트항공 에어버스 A320 기종 MS804편이 추락한 사고 역시 기내에서 아이폰6s가 발화했기 떄문이란 주장까지 나온 적도 있다.

애플은 아이폰6s에서 전원꺼짐 현상 등 결함이 자주 발생한다는 소비자 불만에 해당 기종 배터리를 전량을 리콜한 바 있다. 다만 아이폰6 시리즈 발화 사고는 모두 외부 충격에 의한 것이란 입장을 고수해왔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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