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리스금융 서비스 출시

KB국민카드가 카드업계 최초로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 애플 전자기기를 사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리스 금융상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사진 가운데)은 26일 서울 내수동 본사에서 애플 프리미엄 공식 재판매업체(리셀러) 6개사와 리스 금융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KB국민카드는 다음달부터 프리스비, 윌리스, KMUG, 에이샵, 넵튠코리아, 대화컴퓨터 등 6개 애플 제품 판매매장에서 고객을 대상으로 리스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KB국민카드 회원인지 여부와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휴대폰 본인 인증을 통해 한도 범위을 부여하고 서류제출과 담보 설정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과 모바일 등 온라인채널과 매장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고, 리스 기간, 선납금 등 각종 조건도 조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애플의 모바일 제품은 10대~30대에게 매우 인기가 높다. 다만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장점이 있다. KB국민카드는 이번에 내놓는 리스금융 상품이 소비자가 합리적인 가격에 애플 제품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스 약정을 하면 KB국민카드가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소유)하고, 소비자는 매월 이용료를 분할 상환할 수 있다. 인수형 상품은 소비자가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이용료를 낸 뒤 리스계약 만기 시점에 제품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반납형은 잔존가치를 제외한 금액을 상환한 뒤 리스만기 시 제품을 KB국민카드에 반납해야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 기기를 직접 소유하기보다는 이용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만든 상품”이라며 “다른 내구재로 리스 금융 서비스 범위를 넓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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