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군의학연구소 등 방문…"감염병 대응 연구해야"

코로나19 진단키트·건식제독기 개발 연구원 격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5일 대전의 국군의학연구소와 국방과학연구소(ADD)를 각각 방문해 비군사적 안보위협에 대응한 연구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장관은 국군의학연구소를 찾아 휴일도 없이 감염병 역학조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군 의료체계 연구개발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연구원과 직원들을 격려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부단한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검사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감염병 신속 진단법을 개발해 민간으로 기술을 이전한 연구원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감염병 등 비군사적 위협으로부터 국민과 장병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의료 지원과 의학연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국군의학연구소는 실시간 역전사중합효소 연쇄반응을 이용한 등온증폭(LAMP) 기술을 적용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신속히 진단하는 키트를 개발했다. 이 연구소는 2017년부터 말라리아와 아데노바이러스 연구를 통한 LAMP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

올해 1월 20일부터 LAMP 기술에 기반한 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 개발에 착수해 2월 11일 특허 출원했다.
또 정 장관은 ADD를 방문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연구 결과를 보고 받은 데 이어 '건식제독기' 개발 연구원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 장비는 내부에 산화성 가스(과산화수소 증기)를 분사해 화생작용제를 건식으로 제독한다.

2013년 12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35억원을 투입해 시제품 2대를 개발했다.

국군수도병원과 국군대전병원에서 현장 시연을 마쳤고 곧 투입할 예정이다. 정 장관은 "ADD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같은 군사적 위협 뿐 아니라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등 다양한 비군사적 안보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국방과학기술 개발을 위해 보다 도전적이고 창의적으로 연구에 매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ADD가 개발한 건식제독기 시제품을 국군의무사령부 음압병실에 조속히 지원해 코로나19 확진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