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스톤, 클럽 따라 스핀양 '자유자재'…타이거의 골프볼 '투어B XS'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올 시즌을 앞두고 브리지스톤 투어 B XS의 새 모델(사진)로 볼을 바꿨다. 이 시리즈는 작년에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과 PGA투어 최다승(82승) 타이 기록을 일궈낸 일등공신으로 출시와 동시에 조기 완판 사태를 빚기도 한 공이다.

신형 투어 B 볼엔 ‘스피드 컨트롤 기술’이 접목됐다. 이 기술은 세계 정상급 프로 골퍼들의 요구를 반영해 스핀을 컨트롤하던 기존 기술을 넘어 볼 스피드까지 컨트롤하는 신기술이다.
브리지스톤은 “신제품은 임팩트 속도에 따라 조정이 되는 리액티브 우레탄 커버로 차별화했다”고 말했다. 이 커버는 임팩트 충격에 따라 다르게 반응한다. 드라이버처럼 빠른 스피드로 치면 신속하게 원형을 회복한다. 볼 스피드가 빠르고 거리가 많이 난다. 반면 그린 주위 웨지샷처럼 부드럽게 친 공은 페이스에 오랫동안 달라붙는다. 스핀이 더 많이 걸려 공을 세우기 좋다.

신형 투어 B 볼은 330 듀얼 딤플을 채용했다. 깊은 딤플과 얕은 딤플의 장점만을 합한 구조로, 맞바람에 강하고 적절한 탄도로 캐리 거리를 증가시킨다. 신형 투어 B 볼은 기존 제품보다 딤플 점유율을 4.5% 높이는 등 공의 비행성능인 공력(空力)을 개선해 비거리를 한층 끌어올렸다.볼의 코팅은 우레탄 커버 표면에 슬립리스 바이트 코팅을 적용했다. 슬립리스 바이트 코팅으로 인해 페이스와 볼의 밀착력이 높아지며 클럽 로프트 각과 페이스 설계에 따라 정확하게 반응한다. 또한 상처를 스스로 복원하는 성능이 있어 내구성이 강하다. 최상의 딤플 성능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우즈는 신형 볼 테스트를 한 뒤 “이번 신형 볼은 그린 주변에서 더 공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 스핀 성능이 뛰어나다. 드라이버 측정 결과도 10~12야드 비거리가 향상했다”고 호평했다. 신형 TOUR B 볼은 우즈가 사용하는 XS 시리즈 외에 골퍼들의 다양한 헤드 스피드와 플레이 스타일을 충족하는 X, RXS, RX 시리즈도 함께 출시할 예정이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