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광주 광산세무서 시내버스 이용 불편…"노선 증설 해달라"

경유 노선 3개 불과·배차 간격 길어…광산세무서, 광주시에 건의
내달 3일 개청하는 광주 광산세무서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노선이 3개에 불과해 납세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18일 광산세무서 개청준비단 등에 따르면 광산세무서는 광산구 하남대로 83에 위치한 건물을 임차해 내달 3일 개청한다.

광산세무서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노선은 수완 12번, 선운 101번, 임곡 89번 등 3개다.

이들 노선 배차 간격은 수완 12번 13∼25분, 선운 101번 25∼34분, 임곡 89번 70∼100분이다. 주요 공공기관인 세무서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노선이 턱없이 부족할 뿐 아니라 배차 간격도 이처럼 길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납세자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광산구 주민 김모씨는 "광산세무서가 들어서는 자리는 시내버스 노선이 많지 않아 광산주민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하다"며 "시내버스 노선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광산세무서가 관할하는 전남 영광군 주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려고 영광종합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면 광산세무서까지 1시간 40분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광군 주민 이모씨는 "영광종합버스터미널에서 직행버스(금호고속)를 타고 송정역에 하차한 뒤 도보로 300m가량을 이동해 광주 시내버스로 환승하고, 다시 600m가량을 걸어야 광산세무서에 도착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산세무서 개청준비단 관계자는 "작년 말 광산세무서 개청 예산이 확정돼 임차 건물을 찾다 보니 접근성 등에 대해 아쉬움이 있을 수 있다"며 "광주시에 시내버스 노선 증설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영광군 납세자들의 경우 광산세무서를 방문하지 않고도 영광군청 세무 봉사실(직원 2명 파견)에서 거의 모든 세정 업무를 볼 수 있다"며 "추후 예산이 확보돼 독립 청사를 마련할 경우 관할 납세자들의 접근성을 최대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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