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서 2년째 페르난데스 "코로나19 극복하고 웃으며 만나길"

"지난해 이상 성적 내는 게 목표…풀타임 소화하려고 체력 보완"
지난해 3월 8일, 일본 미야자키 캠프를 마치고 귀국하는 호세 페르난데스(두산 베어스)는 한국 취재진을 향해 "내 장점은 타격"이라고 말했다. 정확히 1년 뒤인 이달 8일 미야자키 캠프를 마치고 돌아오는 페르난데스는 굳이 자기 소개를 할 필요가 없었다.

모두가 페르난데스가 타격에 능한 선수란 걸 안다.

2019년 프로야구 최다 안타 1위의 완장을 찬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이상의 성적을 내는 게 목표다. 선수라면 언제나 더 높은 목표를 정해야 한다"며 "건강하게 매일 야구장에 나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페르난데스는 타율 0.344, 15홈런, 88타점을 올렸다.

그가 목표를 달성하면 두산은 외국인 타자 걱정 없이 2020년을 보낼 수 있다. 페르난데스는 "매우 생산적으로 스프링캠프를 치렀다.

호주와 일본에서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했다"며 "풀타임을 소화하고자 체력적인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또한, 타석에서 보완하고 수정할 것들을 신경 썼다"고 스프링캠프 훈련 과정을 소개했다. 2019시즌 두산과 KBO리그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경험한 페르난데스는 다시 함성으로 가득 찰 야구장을 기대한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협을 걱정하는 팬들을 응원했다.

페르난데스는 "한국 상황이 좋지 않지만, 하나로 뭉친다면 사태가 해결될 것이다.

사태가 진정된 이후 운동장에서 웃으며 만나길 기도하겠다. 팬들께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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