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총선 지역구 공천 마무리 수순…추가 '컷오프' 주목

5차 경선결과 발표…마포갑 노웅래·용인병 정춘숙·화성갑 송옥주 '주목'
더불어민주당이 5일 4·15 총선 지역구 공천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다.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원혜영)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아직 경선 여부나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지역구들의 심사를 대부분 마칠 계획이다.

공관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심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남은 지역을 가능하면 모두 털어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도 통화에서 "이번 주 안에는 심사를 마치려는 분위기"라며 "오늘 공관위에서 결론을 내고 6일 최고위원회의에 내용을 올릴 것 같다"고 말했다.남은 지역은 현역 의원이 혼자 후보 신청을 했으나 추가 공모에도 응모한 후보가 없는 단수 지역 30곳과, 현역 의원·원외 인사 등이 여러 명 신청했지만 아직 경선 여부가 정해지지 않은 복수 지역 11곳 등이다.

현역 의원 단수 지역의 경우 이변이 없는 한 대부분 단수 공천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심을 끄는 곳은 서울 동대문을(민병두·지용호·장경태), 경기 시흥을(조정식·김봉호·김윤식), 수원무(김진표·임진), 오산(안민석·공경자) 등 복수 지역이다.동대문을의 경우 현역인 민병두 의원이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를 당한 적이 있어 공관위 정밀심사 대상으로 분류됐지만 '컷오프' 여부를 놓고는 전망이 엇갈린다.

공관위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결론을 내릴 것"이라며 "아직 어느 방향으로 갈지는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아직 선거구 획정이 끝나지 않은만큼, 선거구 조정 가능성이 있는 서울 강남병(김용수·박완수), 경기 안산 단원갑(김현·고영인), 단원을(윤기종·채영덕), 강원 춘천(허영·육동한), 전남 순천(김영득·노관규·서갑원·장만채), 강원 속초·고성·양양(박상진·이동기·최상용)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전성·정만호·조일현)는 획정 이후로 결론을 미룰 수도 있다.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운열)는 이날 오후 9시께 5차 경선 결과도 발표한다.

현역 의원 지역구로는 서울 마포갑(노웅래·김빈), 경기 용인병(이홍영·정춘숙), 화성갑(송옥주·조대현)이 5차 경선 지역이다.

광주 서구을(고삼석·양향자·이남재), 광산을(민형배·박시종), 전북 전주갑(김금옥·김윤덕), 남원·임실·순창(박희승·이강래) 등 지역구 결과도 주목된다.

한편, 최근 당내에서는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이 최대 주주인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일부 후보에게 정치 컨설팅을 제공하면서 공천 관련 여론조사도 하는 것이 적절치 못하다는 반발이 일고 있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공천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이 위원장이 대표였고 지금도 지분이 있는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적합도 조사 등을 담당한 것을 두고 말이 많다"며 "후보들이 공정성을 의심하고 있다.

'일감 몰아주기'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고 말했다.문제 제기가 터져나오자 민주당 최고위는 최근 비공개 회의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했으나 특별한 조치는 취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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