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군만마' 의로운 의료진들 속속 코로나19 현장으로

코로나19 현장으로 도움의 손길을 보태는 의사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 동아대병원은 이달 9일까지 가정에서 자가격리가 어려운 이들은 수용 중인 부산 북구 부산시인재개발원 생활원에서 의료봉사를 한다고 4일 밝혔다. 동아대병원은 이곳에 코로나19 격리자가 40명 이상 생활한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 내 의사를 상대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

자원봉사자 모집에 30명이나 자원했다.

이들은 지난달 24일부터 12시간씩 교대로 근무하며 격리자들을 보살피고 있다. 안희배 병원장은 "대학병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사회공헌활동"이라며 "코로나19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지역사회가 다 함께 협력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선별진료소 운영 등으로 격무에 시달리는 보건소로 향하는 의사들도 있다.

지역 보건소 대부분은 소속 의사 두어명이 진료를 보고 있어 피로도가 쌓이고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구포성심병원과 부민병원은 북구보건소에 의료진을 지원하고 있다.

북구보건소에는 칠순을 훌쩍 넘긴 보건소 소속 계약직 의사가 2명 있는데 주말에도 번갈아 가며 외부 병원에서 지원 나온 후배 의사와 힘을 보태고 있다.
동구의사회는 지난달 29일부터 선별진료소 자원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동구의사회 자원봉사는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 계속될 예정이다.

앞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동래구 요청에 부산항운병원 등 지역 병원장 등 5명 이상이 보건소 근무를 자청하기도 했다.

이들은 잠시 병원 운영을 접고 시간을 나눠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문진 업무에 참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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