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최지만, 팬서비스도 으뜸 "한국 팬 그리워"

훈련 배트까지 팬에게 선물…"감사할 따름"
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29)은 오랫동안 눈물 젖은 빵을 먹었다. 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최지만은 오랜 기간 힘든 환경에서 운동했다.

쥐꼬리만 한 월급과 식대로는 생활이 힘들어지자 호텔 조식을 몰래 퍼담아 하루 세끼로 나눠 먹기도 했다.

힘든 시절을 겪었던 최지만은 팬들의 소중함을 잘 안다. 그래서 최지만의 팬서비스는 특별하다.

그는 사인을 요청하는 팬들을 쉽게 뿌리치지 않는다.

팬서비스에도 최선을 다한다. 팬들과 눈을 맞추고 교감한다.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샬럿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훈련에서도 그랬다.

강도 높은 배팅, 수비 훈련을 마친 최지만은 팬들이 몰려있는 곳으로 성큼성큼 다가갔다. 그리고 수 분 동안 사인을 해줬다.

한 어린이에겐 훈련에서 사용했던 배트를 선물하기도 했다.

이날 훈련장엔 한 한국 팬이 방문해 사인 요청을 했는데, 최지만은 한참 동안 이 팬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훈련에서 사용했던 훈련 구까지 선물했다.

최지만은 "팬들이 있어 내가 있는 것"이라며 "특히 탬파베이엔 한국 팬이 별로 없다.

오늘 한 분이 오셨는데, 매우 반가웠다"고 말했다. 그는 "고교(동산고) 재학 시절 은사님들은 항상 겸손하게 선수 생활을 해야 한다고 가르쳐주셨다"며 "그때 가르침을 항상 가슴 속에 품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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