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석면 제거공사 관리·감독 강화…TF 구성

800㎡ 이하 소규모 시설 석면 제거현장에도 감리 배치 의무화

경남도교육청은 학교 석면 제거공사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박종훈 교육감은 경남환경운동연합이 이번 겨울방학 동안 도내 학교에서 진행된 석면 제거공사 중 일부가 원칙을 어긴 채 부실하게 이뤄졌다는 지적에 따라 이같이 지시했다.

우선 도교육청은 기존 석면 제거작업 과정 전반을 재점검하고 단계별로 강화한 대책을 마련한다.

이어 교육부의 '학교시설 석면 해체·제거 안내서'에 담긴 작업 시 준수해야 할 기준을 충실이 이행하도록 관련자들을 교육할 예정이다.

학교 석면모니터단은 활동의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전문성·경력·성실성 등을 고려해 선발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800㎡ 이하 소규모 시설의 석면 제거현장에도 감리 배치를 의무화한다.

교육부 안내서가 명시한 권장 수준보다 한층 강화한 조처다.

또 시공업체, 학교 관계자뿐만 아니라 환경단체도 참여시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현장 문제점을 해소할 계획이다.

서재교 도교육청 시설과장은 "석면 해체·제거 시 모니터단 역할을 충분히 보장하고, 공사과정에서 지적된 문제점은 보완해서 학부모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